▲23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 IR센터에서 열린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ㆍ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시멘트협회)
시멘트 업계가 KDB산업은행으로부터 탄소저감 설비 투자와 친환경 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 1조 원을 2025년까지 지원받는다. 업계는 이를 통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23일 서울시 여의도 산업은행 IR센터에서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산업ㆍ금융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등 주요 7개 업체 대표이사와 이동걸 회장, 안영규 기업금융부문장 등 주요 산은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멘트 업계는 이를 통해 산업은행으로부터 탄소저감 설비 투자 촉진, 친환경 산업 전환을 위한 각종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산은과 공동 리서치 업무 수행, 세미나 개최 등 탄소중립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업계는 이를 계기로 ESG 경영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김의철 한국시멘트협회 기술지원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비대면 사회를 확산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기 등 폐기물이 급증하는 환경 속에서 시멘트산업이 이를 연료와 원료로 활용하는 순환자원 투자가 속도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업계는 탄소저감 설비 투자를 앞당기고 정부의 탄소중립 경제 정책에 기여하는 등 유럽, 일본의 선진국 시멘트산업 수준으로 환경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