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38) 작가가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 작가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02건의 신청자 중 저와 비슷한 금액은 15건이 선정됐다고 한다"며 "예술기술융합은 제가 오랫동안 일해왔던 분야라 심혈을 기울여 지원했다"고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해당 사업의 공모 취지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접목한 예술작품 기획·개발·제작 지원'이다.
문 작가는 "이 사업에 뽑힌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이런 실적으로 제 직업은 실력을 평가 받는다"며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대통령 가족이 지원금을 받는 것을 두고 빚어질 수 있는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문 작가가 파라다이스 문화재단과 서울시로부터 각각 예술지원금 3000만 원과 1400만 원을 지원 받은 것과 관련해 논란이 있다. 이번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신의 지원금 선정 사실을 먼저 밝힌 것 또한 뒤늦게 알려졌을 때 괜한 오해를 살 수 있음을 염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좋은 작품을 열심히 만들겠다"며 "응답해야 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사업 목적과 심의 규정에 맞게 선정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