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공연 중 목 이상 증상으로 무대를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것에 사과했다. 공연 제작사는 해당 공연 회차에 대한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옥주현은 지난 17일 부산 남구 드림씨어터에서 뮤지컬 '위키드' 공연 중 갑작스레 목 상태가 나빠져 주요 넘버를 소화하지 못한 채 공연을 마쳤다. 공연 초반부터 어렵게 무대를 이끈 옥주현은 공연 종료 후 "목에 이상이 생겨 공연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공연 제작사도 사과하고 후속 조치를 공지했다. 위키드 프로덕션 측은 18일 "전일 6월 17일 공연의 2막에서 엘파바 역의 옥주현 배우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공연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연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예매하신 예매처를 통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될 예정"이라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리며, 배우의 조속한 회복에 만전을 기하여 마지막 남은 약 일주일 간의 공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주현은 1998년 그룹 핑클의 메인 보컬로 데뷔한 후 2005년 뮤지컬 '아이다'를 시작으로'시카고',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레베카' 등의 작품에 주연으로 활약해왔다.
현재 '위키드'에서 초록 마녀 엘파바 역으로 출연 중이다. 옥주현은 오는 19일 낮 2시 공연에도 캐스팅 라인업에 오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 소속사 측은 상황 정리 후 입장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