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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호조에 펀드시장도 덩달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굴리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1300조 원을 돌파하면서다. 올해 들어 100조 원 넘게 늘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341개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1301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00조 원)보다 101조(8.4%)가 증가한 늘어난 수준으로 5개월여 만에 100조 원 넘게 불어났다. 이미 지난 한해 유입 금액(61조 원)을 넘어선 규모다.
평가액을 포함한 순자산 총액은 1448조 원으로, 지난해 말(1330조 원)보다 118조 원(8.9%)이 늘어났다. 특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형 펀드가 작년 말 495조 원에서 529조 원으로 34조 원이 늘었다.
반면, 주식형 펀드는 172조3000억 원에서 171조8000억 원으로 5000억 원이 감소했다. 이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펀드보다는 직접 투자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등 지수 상승으로 주식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관들이 자산을 리밸런싱(재조정)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