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3주 연속 상승 마감…WTI 2018년 10월 이후 최고

입력 2021-06-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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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보고서에서 공급 확대 필요성 거론
골드만삭스 "여름, 브렌트유 80달러 전망"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3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이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공급 확대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2달러(0.9%) 상승한 배럴당 70.9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0.10달러(0.14%) 오른 72.62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 WTI는 3주 연속 상승하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브렌트유도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내년 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공급량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IEA는 “OPEC+는 수도꼭지를 열어야 한다”며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24개국은 기존 목표치보다 하루 140만 배럴까지 늘릴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백신 출시가 세계 경제 활동 재개를 촉진하면서 올여름 브렌트유가 8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시추업체 베이커휴스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내 원유 채굴 장비 수는 365개로 전주 대비 6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 한 달 새 가장 큰 증가 폭이라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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