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코스맥스엔비티의 해외법인 실적이 올해부터 개선되고, 2022년에는 흑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내놓지 않았다.
코스맥스엔비티는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생산자개발방식(ODM)ㆍ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두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엔비티의 주가를 눌렀던 가장 큰 요소는 해외법인의 적자 규모가 너무 크다는 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큰 적자를 내는 미국법인은 지난해 238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작년 국내 부문 영업이익(내부거래제거 반영)이 300억 원대인 점을 감안 시 해외법인 적자만 아니면 국내 경쟁사 시가총액은 충분히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미국법인은 38억 원의 영업적자로, 전년 동기 -55억 원대비 큰 폭의 적자감소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신규고객사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었기 때문인데 1분기에 추가된 신규고객사 두 군데 물량이 2분기부터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미국법인 적자폭은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2022년 해외법인 흑자에 대한 기대를 해도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코스맥스엔비티 연결실적은 매출액 3125억 원으로 전년보다 17.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7억 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고객사 확대에 따른 미국법인 적자폭 감소와 코스맥스엔에스 개별인정형 제품의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다”면서 “해외법인의 적자폭 감소 추이가 나타나는 만큼 더는 해외법인이 코스맥스엔비티 주가를 발목 잡는 요소가 아닌 프리미엄을 받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