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호씨 사망 원인은 '人災'...책임자 형사입건한다

입력 2021-06-07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동방 평택지사 안전관리체계 미흡 확인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던 고(故)이선호씨의 사망 사고가 난 개방형 컨테이너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던 고(故)이선호씨의 사망 사고가 난 개방형 컨테이너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고(故) 이선호 씨의 목숨을 앗아간 동방 평택항 사고 원인이 안전관리 미흡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관련 책임자를 형사 입건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최근 고 이선호 씨 사망사고가 발생한 동방 평택지사를 상대로 진행한 사고원인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고 이선호 씨는 지난달 22일 동방 택배지사가 관리하는 평택항 내 창고에서 컨테이너 화물고정용 나무 제거작업을 하던 중 지게차에 의해 전도되는 벽체에 깔려 사망했다.

고용부는 △사고 컨테이너에 대한 전도방지조치(고정핀 장착 등)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 △중량물 취급 작업을 여러 명이 진행할 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신호 또는 안내가 있어야 했으나 그렇지 않았던 점 △지게차의 활용이 부적절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특히 동방 평택지사는 해당 작업에 대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고 이선호 씨에게 보호구도 지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

고용부는 해당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한 수사를 이번 주 중 완료하고, 동방 평택지사 사고 책임자를 형사 입건할 예정이다.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선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또 조사 과정에서 동방과 우리인력(파견업체)의 계약 관계가 ‘불법 파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우리인력 관계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 등 관련 수사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및 항만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전국 5대 항만 및 동방 전국지사 등에 대한 특별점검·감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70,000
    • +0.34%
    • 이더리움
    • 3,431,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455,200
    • +1.45%
    • 리플
    • 784
    • +0.64%
    • 솔라나
    • 197,800
    • +0.56%
    • 에이다
    • 477
    • +0.42%
    • 이오스
    • 703
    • +2.78%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1.85%
    • 체인링크
    • 15,220
    • -1.62%
    • 샌드박스
    • 377
    • +4.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