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는 이스라엘 KAHR메디칼(KAHR Medical)과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DSP502'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DSP502의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용 원료의약품(DS)생산 및 완제생산 서비스, 임상시험계획(Investigational New Drug, IND) 승인 지원까지 신약개발에 필요한 전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One Stop Service)’를 제공할 예정이다.
KAHR메디칼은 융합 단백질 분야의 바이오 제약사로, 암세포와 T세포를 결합시켜 종양을 선택적으로 타깃하는 다기능 면역강화 단백질(Multi-functional Immuno-Recruitment Proteins, MIRP)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SP502은 PVR과 PD-L1 신호전달을 동시에 타깃하는 IgG1 기반의 약물이다. KAHR메디칼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그밖에 KAHR메디칼은 CD47x4-1BB 'DSP107'로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HLA-GxCD47 'DSP216', PD-L1x41BB 'DSP105' 등 이중 타깃 면역항암제의 연구를 진행중이다.
야론 페레그(Yaron Pereg) KAHR메디칼 최고경영자(CEO)는“DSP502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고, 동시에 이중결합 단백질로 면역세포 반응을 활성화하는 원리로 암세포 치료를 수행한다”며 “글로벌 CDMO 리딩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통합형 CDMO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가 오로지 새로운 의약품을 발굴하고 연구하는 전문 영역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바이오 의약품의 품질을 높이고 개발 기간을 단축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 R&D센터를 개소했으며, 2022년 부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