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신임 회장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보냈다.
전경련은 1일 허 회장이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신임 회장에게 취임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한일 양국은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미ㆍ중갈등 심화, 4차 산업혁명 전개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대응해 나가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새롭게 일본 경제계를 이끌게 되신 토쿠라 회장님과 함께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한일 양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에서 시작된 갈등이 양국의 안보, 교역 분야까지 확장되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속담처럼 가장 어려운 이 시기를 지나면 두 나라는 다양한 분야에서 훨씬 더 가까운 나라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올해 11월 서울에서 예정된 한일재계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 일본의 소사이어티 5.0과 한국의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와의 협력 등 다양한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어질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에서도 지속가능한 공동번영이 아시아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회장님과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스미토모화학 회장인 도쿠라 회장은 2015년부터 경단련 부회장직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