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지 검열에…방탄소년단 ‘프렌즈’ 특별판 출연분 삭제

입력 2021-05-28 1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중국이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프렌즈: 리유니언’에 출연한 방탄소년단 등 일부 가수들의 출연분을 삭제하며 검열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아이치이(iQiYi), 알리바바의 유쿠(Youku), 텐센트 비디오 등 중국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이 ‘프렌즈: 리유니언’을 공개했지만 방탄소년단,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의 출연분 등 일부 장면을 삭제했다.

중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 중인 ‘프렌즈’는 이번 재결합 소식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공개 전부터 수천 명의 중국 팬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와 일부 다른 장면들이 삭제되면서 많은 이들이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다수의 중국 네티즌들 중국을 모욕한 이들에 대한 검열을 지지하고 있다. 세 가수의 출연분이 삭제된 이유는 모두 과거 중국 사상에 저촉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단체에 주어지는 밴 플리트상 시상식 수상소감에서 중국군의 희생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 언론과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레이디 가가는 2016년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는 이유로 중국 활동이 금지됐다. 달라이 라마는 전 세계에 티배트 독립 정책을 설파하는 인물로, 당시 만남 이후 중국 정부는 직접적으로 레이디 가가를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스틴 비버는 2014년 일본에서 제2차 세계대전 사상자를 사상자를 기리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다 뭇매를 맞았다. 야스쿠니 신사는 조도 히데키 등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A급 전범들을 합사한 곳이다.

이밖에도 중국 플랫폼들은 동성애 관련 장면 등 총 6분가량을 삭제해 방영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집권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비도덕적 산업이라고 묘사되는 것들을 청산하고 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방탄소년단은 ‘프렌즈’ 특별판인 ‘프렌즈: 더 리유니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멤버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보이밴드(Biggest Boy Band On The Planet)’이라는 말과 함께 소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52,000
    • +0.4%
    • 이더리움
    • 4,513,000
    • -3.24%
    • 비트코인 캐시
    • 587,000
    • -5.55%
    • 리플
    • 953
    • +4.96%
    • 솔라나
    • 296,000
    • -2.57%
    • 에이다
    • 767
    • -7.92%
    • 이오스
    • 772
    • -1.66%
    • 트론
    • 250
    • +1.21%
    • 스텔라루멘
    • 178
    • +4.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650
    • -7.61%
    • 체인링크
    • 19,150
    • -4.87%
    • 샌드박스
    • 400
    • -5.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