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자산 매각을 통한 배당 수익이 올 11월 분배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4월, 187개 주유소 중 27개 주유소의 매각 계획을 공시한 데 이어 지난 21일 1차 매각을 완료했다”면서 “1차 매각에서 발생한 매각차익은 약 15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 시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한 뒤 배당가능 재원은 약 13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매각을 추진 중인 잔여 주유소는 12개다. 리츠의 기초자산을 매각할 때 매각차익은 부투법 상 해당 사업연도에 모두 주주에게 분배해야 해서 3기(2021년 11월)에 특별배당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 연구원은 “2차 매각차익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1차와 유사하고 3기와 4기에 특별배당이 모두 완료된다고 가정 시 11월 총 배당금은 주당 323~488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경우 2021년 연 환산 배당수익률은 11%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매각이 지연되면 4기 주당 배당금은 323원에 머무르겠지만 2021년 11월~2022년 5월에 주주배당이 극대화되는 시기는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코람코에너지는 187개 주유소 대지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value-add 전략을 내세우며 리츠를 설립했다. 이를 위해 주유소로 효용가치가 낮은 27개 주유소를 매각하고, 3개 주유소는 LG베스트샵으로 전환 중이고, 일부 주유소는 전기차 충전소로 전환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연구원은 “효용성이 낮아지는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의 재활용이 필요한 시대 트렌드에 부합한다”면서 “이를 주주와 수익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리츠 사례”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