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지옥철’ 탄 이낙연, 국토장관에 즉석 전화 걸어… “개선 여지 있나”

입력 2021-05-17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하고 있다. 앞서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출·퇴근 시간대 극도로 혼잡한 경전철을 직접 경험해보는 '김포골드라인 릴레이 챌린지'를 제안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김포시 장기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김포골드라인을 탑승하고 있다. 앞서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출·퇴근 시간대 극도로 혼잡한 경전철을 직접 경험해보는 '김포골드라인 릴레이 챌린지'를 제안했다. (사진=이낙연 전 대표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출·퇴근 시간대 탑승객이 몰려 극도로 혼잡한 까닭에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김골라)을 직접 체험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혼잡한 경전철을 직접 경험해보는 이른바 ‘김포골드라인(김골라)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이 285%까지 치솟는 최악의 교통편”이라며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김포시민들의 고통과 분노를 가까이에서 아프게 체감했다”고 했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오늘 아침은 그래도 혼잡이 덜한 편이란다. 김포시민들은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이 고통을 겪으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김포시가 인구 50만 명 이상의 수도권 도시 중 서울 직격 교통노선이 없는 유일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포시민들에게 교통 혼잡은 ‘생존권 문제’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참담한 현실을 정부가 더는 외면하지 말기 바란다”며 “하루빨리 정부가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옳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장기역을 방문, 시민들과 함께 김포골드라인 열차에 끼어 탑승한 뒤 유동량이 많은 풍무역에서 인파와 함께 내렸다.

다음 열차를 기다리는 플랫폼에서 즉석에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개선 여지가 있느냐.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 뒤 "그런 방식으로는 안 된다. 4차 국가 철도망 계획이 시간이 걸리는데 그것에 인색할 필요가 있냐. 시간이 가면 더 혼잡해진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김골라 챌린지’는 김포의 한 시민이 2량짜리 경전철인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경험해보라며 제안한 것에서 비롯됐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정하영 김포시장이 출퇴근 시간대 김골라에 탑승한 뒤 “교통이 아니라 고통 그 자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간 김포시민들은 김포~서울 강남~하남 등을 잇는 GTX-D 노선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김포~부천종합운동장까지만 축소 연결하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초안)을 발표하자 ‘김부선(김포~부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70,000
    • -0.94%
    • 이더리움
    • 4,489,000
    • -6.56%
    • 비트코인 캐시
    • 584,500
    • -8.46%
    • 리플
    • 936
    • +0.43%
    • 솔라나
    • 294,000
    • -4.92%
    • 에이다
    • 754
    • -12.63%
    • 이오스
    • 763
    • -5.69%
    • 트론
    • 249
    • +2.89%
    • 스텔라루멘
    • 176
    • +0.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300
    • -10.53%
    • 체인링크
    • 18,890
    • -9.31%
    • 샌드박스
    • 396
    • -8.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