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신임 국무총리는 14일 "총리에게 주어진 책무가 참 많지만, 중대본부장이라는 자리가 특히 무겁다. 당연히 최우선 과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 임명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식보다는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지원해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1분기에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1.6% 성장률을 기록했고 4월 수출은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고지가 멀지 않았다. 희망을 품고 서로를 격려하며 방역과 백신 접종에 한 뜻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단 한 분의 국민도 회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곳곳을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주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19 어려움은 우리가 함께해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하는 자세나 일을 풀어가는 방식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방법으로 해내겠다. 여야 모두에게 정말 성심성의껏 상황을 설명하고 도와달라고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국민의 삶이 정상으로 되돌아가고 일상으로 복귀해야 경제의 여러 가지 정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를 차분히 해서 국민이 '해 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