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하는 지바이크가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SBI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VC본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대형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또한, 기존 투자자인 스트롱벤처스, 싸이맥스도 후속 투자했다.
지바이크 측은 국내 개인형 이동수단(PM) 공유 서비스 업체 중에서 단일 라운드로는 가장 큰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원래 유치하려던 투자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이 모였다”고 말했다.
지바이크는 2017년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시장에 나섰다. 이어 2018년 8월 공유 PM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2019년 1월부터는 ‘지쿠터’를 출시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쿠터는 출시 이후 매년 10배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누적 라이딩 건수 1000만 건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매출 100억 원 돌파,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등을 달성하며 론칭 2년 만에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투자를 통해 지바이크는 서비스 규모를 4만 대 이상 추가 확장하고,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단순히 퍼스널 모빌리티를 탑승하는 서비스를 넘어 주변 지역상점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지쿠터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지쿠터만의 강점인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의 질적·양적 성장은 물론, 충돌 예방·원격 주행·2인 탑승 방지 등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지쿠터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고, 승차감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이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