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에 서비스업생산·소비 회복세 전환…인천·제주만 빼고

입력 2021-05-11 12:00 수정 2021-05-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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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1분기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증가로 전환된 가운데, 인천과 제주는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1일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서 서비스업생산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8개 시·도에서, 소매판매는 14개 시·도에서 전년 동기보다(이하 동일)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지역별 서비스업생산은 서울(6.3%), 대구(2.6%), 경기(1.8%), 경북(1.8%) 등에서 늘었다. 서울은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대구는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에 더해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도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는 운수·창고업에서, 경북은 부동산업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제주와 인천은 서비스업생산이 각각 6.4%, 4.9% 감소했다. 제주는 정보통신업 등에서, 인천은 운수·창고와 숙박·음식점업 등에서 부진을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대구(9.5%), 대전(8.3%), 광주(5.1%), 울산(4.5%), 경기(4.5%), 충북(4.4%), 부산(4.3%), 전남(4.1%) 등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백화점에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및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이 ‘보복소비’로 이어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백화점 판매가 급증했다. 대구는 백화점 판매 증가율이 42.1%나 됐다.

제주(-8.1%), 인천(-2.6%)은 소매판매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국인 수요 회복에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탓이다. 인천과 제주는 소매판매에서 면세점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인천에선 면세점 판매가 93.1% 줄며 총지수 증가율은 7.46%포인트(P) 끌어내렸다. 제주도 면세점 판매가 35.6% 감소했다. 총지수 기여도는 -7.20%P였다.

한편, 16개 시·도와 별도 집계된 세종은 서비스업생산이 부동산업에서 6.2% 늘었다. 소매판매는 대형마트가 15.9%, 승용차·연료소매점은 20.5% 각각 증가했다. 세종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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