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귀국 (뉴시스)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여정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홀로 입국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운집해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별도의 인터뷰 없이 조용히 입국장을 떠났다.
이날 윤여정은 카키색 항공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이는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포즈를 취할 때 입었던 것으로 패션 브랜드 ‘꼼데가르송’과 ‘알파인더스트리’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이다.
앞서 윤여정은 전날인 7일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라며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라고 미리 귀국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윤여정은 2주간 자가격리로 충분히 컨디션을 회복한 뒤 스케줄을 정리해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바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윤여정의 컨디션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 여배우로서는 두 번째 수상이며, 한국인 배우로서는 최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