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증시 전문가는 휴장 기간에 발생한 미국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매도 수급 불안에 따른 장중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MSCI 한국 지수 ETF는 0.28%, MSCI 신흥국 ETF는 0.47% 상승했다.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2.60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약 2원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 4일 공매도 불안감을 과도하게 인식한 뒤 후반부에서야 반등이 연출되긴 했다. 다만, 국내 증시는 거래대금 부진 등 여전히 호가가 얇은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장중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성장주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점 매수세 유입이 시장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경기 민감주의 추가 상승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날 국내 증시는 글로벌 성장주 벨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로 혼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연휴 이후 개장하는 아시아 증시 전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같은 날 영란은행이 테이퍼링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 캐나다 중앙은행이 테이퍼링은 선언한 이후 선진국 중앙은행으로는 두 번째 테이퍼링 선언이 나올지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벤트라고 판단한다.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선진국 중 가장 높아 코로나 감염자 수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미국 역시 감염자 수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