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원욱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반도체 수급 상황과 미국에 대한 투자 등을 볼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이 조금 있는 정도가 아니고 아주 강력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과방위원장이자 경기 화성을이 지역구인 이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우 불안한 경제와 반도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필요성을 국민들도 요구하고 있고 정부가 좀 적극적인 고민을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처음으로 '이재용 사면론'이 공개 제기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의원은 반도체 문제가 한미정상회담 의제로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며 "일각에선 반도체 투자를 약속하고 백신을 공급받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반도체 투자를 우리가 미국에 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투자를 하려면 투자에 대한 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한국에선 투자할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일 텐데, 이 부회장이 지금 제대로 된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