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군경 총격으로 시위대 최소 6명 사망…아세안 합의 후 일일 최다

입력 2021-05-0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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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사가잉·동부 산주 등지서 숨져…시위대 구속 등 탄압 다시 강화

▲지난달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현수막을 들고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시위 및 행진하고 있다. 양곤/AP뉴시스
▲지난달 27일 미얀마 양곤에서 반 쿠데타 시위대가 현수막을 들고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시위 및 행진하고 있다. 양곤/AP뉴시스
미얀마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가 전국적으로 이뤄진 가운데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6명의 시위대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가지 항에 합의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이후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 수다.

2일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에서는 중부 사가잉과 동부 산주, 북부 카친주 파칸 등에서는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 6명이 숨졌다. 시위 참가자들을 줄줄이 구속하는 등 탄압이 다시 강해지고 있습니다.

쿠데타 발발 후 석 달이 지난 미얀마에서는 2일 전국적인 항의 활동이 인터넷 등을 통해 호소됐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중심가에서 주택지에 이르기까지 군경이 인력을 배치해 수시로 순찰을 돌고, 사복 당국자들도 감시에 나섰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감시를 피하기 위해 시위행진은 행인인 척하며 모인 사람들이 예고도 없이 거리를 점거하고 항의의 목소리를 높인 뒤 즉시 해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가 속속 구속되고 있다고 전했으며, 각지에서는 치안 부대의 발포에 의해 적어도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이 지난달 24일 미얀마 군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참석한 정상급 회의에서 폭력을 즉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군경이 항의활동에 대한 탄압을 다시 강화하고 있어 사태의 악화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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