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전으로 거듭난 음식물 처리기

입력 2021-05-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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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20년 주요 업체 매출기준으로 추산해 볼 때 2020년 시장규모는 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카라 약 400억 원, 에코체 약 150억 원, 웰릭스ㆍ린클 약 450억 원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으로 관련 제품군들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물처리기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특히 분쇄건조방식 제품의 경우 고온으로 멸균하는 기능을 갖춰 청결, 살균 등에 민감해진 코로나 환경에서 더욱 주목을 받으며 코로나 가전으로 등극하고 있다.

작년 1000억 원을 돌파한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소비자 인지도 확산, 제품 성능 품질 안정화와 함께 위생, 청결의 시대적 환경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2021년 3월 현재 전국 2300만 세대를 기준으로 약 1% 내외 보급률을 예상했다. 이는 연간 20만~30만대가 판매되는 시장 규모다. 향후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1조 원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가전 트렌드에 따라 음식물처리기도 디자인, 성능, 용량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들이 대세를 이루면서 80만~100만 원대의 고가 제품들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김남주음식물처리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에코체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 제품 중 최대용량으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식의 렌털이나 장기할부로 판매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음식물처리기가 급속하게 보급되면서 정부나 환경적인 관점에서도 음식물쓰레기의 획기적인 감량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음식물처리기가 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평균 80% 줄여주기 때문에 이에 따른 처리비용 절감이나 사회적 편익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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