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첫 의회 연설서 “미국 활기 되찾았다” 선언

입력 2021-04-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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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재난 고비 넘겼다’ 선언
“위험을 가능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이스트룸에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이스트룸에서 화상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해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의 고비를 넘겼음을 선언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사전 공표한 연설 발췌본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첫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5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가고 경제를 악화시킨 대유행의 고비를 넘겼다고 공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프라, 교육 및 기타 민주당 우선순위와 관련한 연방 지출의 광범위한 계획도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미국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며 “급박한 위험을 가능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좌절을 힘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국정을 표현할 예정이다.

아울러 1조8000억달러(약 2005조 원) 규모의 지출 계획인 ‘미국 가족계획’을 공개한다. 육아나 유급 가족 휴가, 수업료가 무료인 커뮤니티 칼리지 등 내정 우선책이나 세액 공제의 포괄안이며, 재원의 일부로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증세를 통해 세수입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발표한 인프라 중심의 ‘미국 고용 계획을 재차 내건다. 연설 발췌에서는 “미국 고용 계획으로 창출되는 고용의 약 90%는 대학의 학위가 필요하지 않으며, 75%는 준학사 학위가 불필요하다”고 설명돼 있었다. 대학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고용 기회를 창출하는 ’미국 건설을 위한 블루칼라 청사진‘으로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층에 호소하는 형태다.

이외에도 경찰 개혁이나 총기규제, 이민 제도 개혁 같은 의회 심의가 정체돼있는 안건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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