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전분기 대비 9%p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75.1%로 9월 말(283.9%) 대비 8.8%p 하락했다.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9000억 원) 등의 영향으로 9000억 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2조 원) 등으로 2조2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RBC비율은 275.1%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