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회사 해외점포들의 올해 상반기(4~9월)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은 손보사 해외점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172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8.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7개 손보사의 39개 해외점포들의 9월말 현재 총자산은 4억6730만달러로 전기말 4억1640만달러에 비해 12.2% 늘었고 부채규모도 2억1950만달러로 전기말 1억9240만달러 대비 14.1% 증가했다.
적하보험 실적 호전 등에 힘입어 보험료수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0% 성장한 5980만달러로 나타났다.
손해율은 올해 중 국 및 동남아지역의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금 지급 등으로 지난해 보다 4.3%포인트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150만달러로 다소 감소했지만 투자영업이익은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98.1% 급증한 87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영업을 시작한 점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가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보험수요 감소 및 환율변동성 확대 등 해외점 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