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손주들이 4억 원 상당의 ㈜효성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효성 주식으로 얻게 된 배당금을 활용해 매수한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 손주 6명은 전날 효성 주식 총 4532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번 추가 매수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총 9만886주에서 9만5418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2000년대생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의 자녀인 조인영(2002년생), 조인서(2006년생), 조재현(2012년생)은 5631만~8429만 원 상당의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조인영과 조인서는 각각 1만9613주를, 조재현은 1만4048주를 보유하게 됐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의 자녀인 조인희(2010년생), 조수인(2012년생), 조재하(2015년생)는 648주씩 매수했다. 매수 후 보유 주식도 각각 1만4048주로 같다.
조 회장 자녀들이 보유한 주식을 7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46억 원이 넘는다. 조 부회장 자녀들이 보유한 주식은 37억 원 상당이다. 모두 합산하면 약 83억 원에 이른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4세 주식 취득으로 인한 변동 신고"라며 "(최대주주 등이 소유한 주식의) 총 증감액은 0.02%로 취득 자금은 배당 수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효성 배당금은 1주당 5000원이다. 이들 6명은 올해 총 4억5443만 원을 배당받았다. 조인영과 조인서는 각각 9321만5000원을, 나머지는 5443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