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정치인들은 선거 기간 서민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하기 마련이지. 시장에서 어묵을 먹거나 국밥을 먹으면서 말이야.
한데 이와 반대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가 6일 호화로운 롤스로이스 차를 타고 유세장에 등장했어. 이날 허경영 후보는 서울 강북구 수유역 인근에서 선거 유세를 하러 오는 길에 검은 롤스로이스를 타고 나타났지.
허경영 후보는 이번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중 가장 재산이 많은 후보야.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가 제출한 재산 신고내역에 따르면 허경영 후보가 72억 6224만 원으로 1위. 그다음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59억 3086만 원), 3위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56억 6912만 원)야.
허경영 후보가 2007년 대선 당시 신고했던 재산은 6억 원인데, 어떻게 14년 사이에 이렇게 많은 돈은 모을 수 있었던 걸까? 비결은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사업’이야. 허경영 후보의 자택이자 강연시설인 하늘궁은 늘 허 후보의 강연을 들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해. 강연의 주중 참가비는 2만 원, 주말은 10만 원이지. 하늘궁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 300~500명 넘는 사람들이 찾아왔고, 지금도 매일 100~150명이 찾아온다고 해.
일본 정부가 주 4일 근무제를 추진하기로 했어. 5일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희망 직장인에 한해 일주일에 3일을 쉬고 4일만 근무하는 ‘선택적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 중이야.
일본의 주 4일 근무제 추진 배경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등 다양한 업무 방식이 늘고 있고, 회사의 생산성 차원에서 다양한 근무 방식이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야.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 4일 근무제는 다양한 근무 방식 중 하나로 육아, 병 치료 등 일과 생활의 양립을 도모하는 관점에서 중요한 것이라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어.
일주일에 4일밖에 일을 하지 않는다니, 정말 부러운 이야기야. 다만 주4일제로 근무 일이 줄면 임금 삭감 등 여러 부작용도 있을 것으로 보여. 일본이 어떻게 주4일제를 꾸려갈지 한 번 잘 지켜봐야겠는걸.
코로나 확산세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478명)보다 190명 늘어난 668명이야. 지역 발생 653명, 해외유입 15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6898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51명→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으로 계속 느는 추세야.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급증한 만큼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의 기로에 서 있다고 분석했어. 환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을 넘고 있어. '유행 확산' 국면에 진입했다는 뜻이야.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염려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알고 있는 경로를 통해 유행이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나 이를 억제하는 대응 전략의 효과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어.
정부는 이번 주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면서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9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