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투자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모건스탠리에 이어 골드만삭스까지 비트코인 관련 상품 출시를 예고하자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CNBC는 3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가 2분기 중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투자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개인자산관리 글로벌 헤드로 지명된 메리 리치(Mary Rich)는 CNBC와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가상자산을 개인자산관리 고객들에게 (투자 대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미 SEC(증권거래위원회)와 뉴욕금융당국에 상품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리치 헤드는 "궁극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파생상품, 전통적인 간접투자상품 등을 통해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스펙트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도 오는 4월부터 비트코인 펀드를 만들어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페이팔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을 이용해 지급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알리며 “이번 조치로 인해 가상자산 효용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비트코인 등을 활용한 지급결제 서비스와 자산관리 서비스가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7시8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 미만으로 상승하며 5만91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6만 달러를 재돌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 달러를 돌파한 뒤 5만900달러대에서 움직였다. 역대 최고가는 6만1683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