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연대에 함께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첫 유세로 부산을 찾았다. 금 전 의원은 시민들과 만나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31일 오후 금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 합동 유세에 참여해 "박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저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나 같이 단일화하는 모든 사람이 잘하는지 보고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이 선거 유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정말 좋은 기회 많았고 국민이 200석이나 몰아줬지만 민생에 대해선 전혀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동산 때문에 고통받고 코로나 떄문에 자영업자 힘들 때 문 정부는 뭐하냐"며 "작년엔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내내 싸웠고 대통령은 지켜만 봤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또 "집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서울과 부산 시민들"이라며 "문 정부는 철저히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단한 미래와 꿈을 마련하고 초석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하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 당장 사는 것, 힘들어하는 거에 집중해달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금 전 의원은 "이번 서울, 부산 선거마저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정말 대한민국이 이상한 나라가 된다"며 집권세력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덥지 못해도 아직 충분히 마음이 안 놓여도 저희에게 표를 주십시오"라며 "문 정부가 망친 거 제자리로 복원하고 우리 시민이 편하게 살아가도록 모든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전 의원은 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후 안 대표와 범야권 1차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치렀다. 이후 안 대표에게 단일후보 자리를 내준 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자 지지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