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치가 3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다. 4월 경기전망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후 수준을 회복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과 재난지원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러한 내용의 ‘2021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5로 전월 대비 4.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9포인트 개선했다. 지수는 지난해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월 경기전망지수(81.2)에 이어 처음으로 8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잠재적 기대심리와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이 영향을 미쳐 3개월 연속 반등세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88.2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비제조업은 76.5로 같은 기간 5.5포인트 각각 올랐다. 건설업은 79.9를, 서비스업은 75.8을 각각 기록하며 전월 대비 5.4포인트, 5.5포인트씩 뛰어올랐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76.2→80.8), 수출(87.2→92.6), 영업이익(72.7→76.1), 자금사정(76.2→76.9) 전망이 전월보다 개선했다. 또한, 역계열 추세인 고용(96.8→96.6) 전망 또한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4.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업체 간 과당경쟁(40.6%), 인건비 상승(39.6%), 원자재 가격상승(32.3%)이 뒤를 이었다.
올해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8%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65.7%, 중기업은 1.1%포인트 상승한 73.7%를 각각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69.4%,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4.3%포인트 상승한 75.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