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SUV 판매(8만6897대)는 2019년 대비 26.0% 증가했다.
가솔린 증가세가 54.2%,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판매는 무려 67.6% 늘었다. 하이브리드 SUV가 수입차 시장의 성장 동력인 된 셈이다.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인 볼보는 여기에 발맞춰 한국시장에 주력 SUV ‘XC90 B6’를 출시하고 사전 계약에 나섰다. △고성능 △고효율 △친환경 등 3가지 특징을 거머쥔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만큼, 차 이름 끝에 B6가 붙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Mild Hybrid Electric Vehicle)는 일반 내연기관에서 하이브리드로 진화하는 과도기적 시스템이다. 승용차 기준 12V 배터리를 48V 수준까지 끌어올려 엔진을 보조한다. ‘스톱&고’ 시스템의 효율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
볼보코리아는 AWD 인스크립션 기준으로 XC90 B6 가격을 이전보다 260만 원 낮췄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만큼, 볼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처럼 ‘2종 저공해차’로 분류된다.
덕분에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공항주차장을 포함한 공영 주차장, 남산 1~3호 터널을 비롯한 혼잡통행료 면제 또는 할인(지자체별 상이) 등 친환경차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지만 내연기관 고유의 고성능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직렬 4기통 2.0 터보 엔진을 갖춰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는 42.8kgㆍ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면 충분하다.
여기에 첨단 안전 기술 집약체인 ‘인텔리 세이프(IntelliSafe)’를 비롯해 네 바퀴 굴림(AWD)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췄다.
도로 위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가 선호하는 조향 특성을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도 갖췄다.
새 모델은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가 밑그림이다.
SPA 기반의 볼보 모든 차종은 시속 140km까지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을 맞춰 달릴 수 있다. 이른바 ‘볼보 파일럿 어시스트 II’ 시스템이다.
이밖에 볼보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세이프티’와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의 최신 능동형 안전장비를 갖췄다.
다양한 첨단 안전장비 덕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안전도 평가에서 볼보의 9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되기도 했다. 단일 브랜드 최다 기록이다.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을 앞세워 2021년식 모델부터 주행 가능 최고 속도(50~180km/h)를 운전자가 사전에 설정, 운전에 미숙한 이들의 과속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도 기본으로 갖췄다.
여기에 초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감지하는 어드밴스드 공기 청정(AAC, Advanced Air Cleaner) 시스템도 달렸다.
이외에도 영국의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B&W, Bowers&Wilkins)와 250년 역사를 지닌 스웨덴의 명품 크리스털 제조사인 오레포스(Orrefors)의 크리스털 기어노브 및 최고급 소가죽인 나파(Nappa) 가죽(인스크립션 기준), 1열의 운전석과 동승석 마사지 기능 등을 통해 볼보자동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우아함과 아름다움,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의 정수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