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국내은행 최초로 녹색채권 평가등급을 획득한 원화 녹색채권 3000억 원 발행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발행총액은 3000억 원으로 만기 3년, 발행금리는 1.25%다.
국내은행 최초로 녹색채권에 대해 ESG 인증평가방법론을 적용한다. 해당 채권에 대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하였고, 지속적으로 등급을 관리할 예정이다.
이는 '녹색채권가이드라인' 등에서 정의하는 외부검토 방법 중 ‘평가등급 부여(Green Bond Scoring/Rating)’를 적용한 것이다. 자금관리, 지원대상 프로젝트 선정, 사후보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채권을 5단계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조달자금을 재생에너지(태양광 및 수소연료 전지 발전프로젝트) 및 친환경운송(철도 및 친환경선박) 등 녹색 친환경사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 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으로 정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표준모델을 시장에 정착시키고 국내 녹색금융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