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년보다 1억1000만 원이 늘어난 20억5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2021년 정기재산변동신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김 장관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들을 합쳐 20억5466만 원이다.
김 장관의 재산에선 부동산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본인이 분양받은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아파트가 지난해 8억8500만 원(분양권)에서 12억7923만 원으로 신고됐다. 반면 배우자의 경기도 성남시 오피스텔 임차권 5억 원은 전세권 해지로 감소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도 줄었다. 전년 2억1533만 원이던 예금은 분양 부담금을 내면서 119만 원이 됐고, 배우자도 전년 7억626만 원에서 7억4595만 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재산이 늘어난 이유는 채무가 줄었기 때문이다. 전년 5억2447만 원이던 본인의 채무는 분양 대출금과 학자금 상환 등으로 9097만 원이 됐다.
김 장관은 본인 소유 차량으로 2016년식 G80(2523만 원), 배우자 소유 차량으로 2009년식 골프(467만 원)와 2018년식 코나(1221만 원)도 신고했다.
박영범 차관은 전년보다 1억4351만 원이 늘어난 28억8892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 6억2000만 원을 비롯해 본인 배우자, 자녀의 예금은 주식과 채권 등을 모두 합해 20억3125만 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1급 중에서는 김종훈 기획조정실장이 7732만 원 증가한 4억5254만 원,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이 7474만 원 늘어난 10억112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농식품부 산하 기관 중에서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장승진 원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원장은 전년보다 4억6794만 원 늘어난 28억1013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