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0%포인트(P) 가까이 앞선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앞섰고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0.4%로 나타났다.
24일 리얼미터가 YTN과 TBS 의뢰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42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서 ±3.0%P)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48.9%, 박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는 29.2%로 나타났다. 3위는 1.8%를 기록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4위는 0.6%를 기록한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와 신지예 무소속 후보가 차지했다.
오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70.2%, 50대에서 54.9%, 보수층에서 76.0%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박 후보는 40대에서 53.3%, 진보층에서 59.5%를 기록했다.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가 강북서권(45.8%), 강북동권(50.1%), 강남서권(46.5%), 강남동권(53.1%)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유권자는 93.6%에 달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77.8%,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5.7%로 나타났다. 투표를 안 하겠다는 응답은 6.0%에 불과했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 중 오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52.5%에 달했다. 반면 박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29.6%에 불과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32.7%, 민주당이 23.5%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밖인 9.2%P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 지지층과 마찬가지로 60세 이상(53.2%), 50대(41.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역시 박 후보 지지층과 마찬가지로 40대(38.9%), 진보층(53.8%)에서 비교적 우위를 보였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긍정적인 응답이 30.4%, 부정적인 응답이 67.0%로 나타났다. 긍·부정 격차는 36.6%P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