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과 개량형 세포독성항암제 PLD(pegylated liposomal doxorubicin)의 병용요법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의 병용 치료 결과는 21일(현지시간) 미국여성암학회(Society of Gynecologic Oncology)에서 구두 발표됐다. 시스플라틴 등 백금계열항암제에 저항성이 높은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PLD를 병용 치료한 결과 대조군인 PLD 단독군 대비 mPFS(평균 무진행생존기간) 5.8개월 vs 3.3개월, ORR(객관적반응율) 37.7% vs 9.5%, DCR(질병통제율) 82% vs 58.7%로 나타났다.
미국여성암학회는 난소암, 유방암 등 여성질환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목적으로 1968년 설립됐다. 이번 학회는 코로나19 여파로 25일까지 온라인 진행된다.
리보세라닙은 최근 발표된 미국암학회(AACR) 3월호 학술지에서도 간암과 폐암에 대한 병용치료 결과를 소개한 바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간암, 폐암, 대장암, 위암, 식도암 등에 이어 난소암에서도 탁월한 병용 효과를 보였다"며 "전 세계적으로 병용 임상이 시도됨에 따라 리보세라닙의 확장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