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급격한 인플레이션 전개 가능성 낮아"

입력 2021-03-21 14: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금융연구원은 국내에서 단기적인 물가 급등이나 기조적(장기적)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전개될 가능성이 낮다 분석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우리나라의 향후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연구위원은 "최근 여건을 살펴보면 경기 부진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저조한 가운데 코로나19 발생 추이, 백신 효과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경기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에 따라 민간 소비의 빠른 회복과 일시적 공급 부족의 상호 작용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노동시장 여건도 물가에 상승 압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노동시장 여건은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다.

장 연구위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 대면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노동시장이 지난해 초 이후 부진한 상태"라며 "더구나 소득 여건이 악화한 점을 고려할 때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상악화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급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수요 회복과 연관된 물가 오름세 확대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국내에서 수급 불일치에 따른 단기적인 물가 급등이나 노동 시장,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급격한 기조적 인플레이션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장 연구위원은 "그동안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를 상당 폭 밑도는 낮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위축시켰다"며 "경기 회복에 수반되는 점진적 물가 오름세는 그 폭이 과도하지만 않다면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51,000
    • +3.96%
    • 이더리움
    • 4,525,000
    • +0.47%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5.88%
    • 리플
    • 1,009
    • +5.65%
    • 솔라나
    • 309,800
    • +4.95%
    • 에이다
    • 807
    • +5.63%
    • 이오스
    • 773
    • +0.52%
    • 트론
    • 256
    • +2.4%
    • 스텔라루멘
    • 17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17.55%
    • 체인링크
    • 18,910
    • -0.99%
    • 샌드박스
    • 400
    • +0.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