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 여파에도 실적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디지털 콘텐츠 실적이 끌어올린 결과다. 향후 주가는 신인 데뷔와 플랫폼 사업 전략이 구체화하는 시점에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417억 원, 영업이익은 22% 줄어든 105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오프라인 공연이 막혔지만, 콘텐츠 매출이 늘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신인 그룹 니쥬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음반 약 48만 장, 음원, MD 등 분야 수익을 반영하면서 4분기 매출 기여도는 약 50억 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매출총이익을 SONY와의 계약 분배율에 따라 나눈 순 매출로 파악된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중으로 음반 발매 및 활발한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며 "연결 실적 기준 130억 원 수준의 매출 기여는 무난히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주가는 신인 데뷔와 플랫폼 사업 전략이 구체화하는 시점에 탄력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증권가는 플랫폼 사업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NAVER의 제페토, 에스엠의 버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라이선싱 매출이 발생하면서다. 남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 관련 전략이 구체화할 것"이라며 "올해는 현 라인업만으로도 충분히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실적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콘서트 없이도 실적 체력이 양호하다는 의견이 많다. 디지털 콘텐츠 호조세가 본격화된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또 2세대 라인업 성장(스키즈, ITZY), 풍부한 신인 모멘텀(5월 ‘LOUD’ 방영)을 두루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공연 중단에 따른 실적 우려는 콘텐츠 호조로 해소했으며 추후 리오프닝 기대감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프로젝트와 적극적인 수익화가 기대된다"며 "중국 Project C, 일본 보이그룹, 미국 신인 개발 파트너십 등 글로벌 라인업 대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