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경제] "중국산 김치 싫어요"…韓식탁 점령 당했다

입력 2021-03-17 16: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산 김치 파동이 또 다시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의 중국 김치 공장 영상이 공개된데 따른 것인데요.

과연 사람이 먹을 음식을 만드는 장면인지 두 눈을 의심케하는 영상에 '중국산 김치 포비아(공포증)'까지 부추기고 있습니다.

최근 식당에서는 중국산 김치를 내놓는 식당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 식탁 곳곳에 침투한 중국산 김치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농수산물 가격 급등과 국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국산 김치의 가격이 비싸지면서 김치 수입량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김치 수입량은 최근 3년간 연평균 5.5%씩 늘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8.3% 감소했지만, 28만1021톤(t)으로 여전히 많은 양을 수입했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억5243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1억3091억 원) 보다 16.4%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입된 김치의 99.9%는 중국산이라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식당 업주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회원수 약 70만 명의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중국산 김치 교체와 가격 인상을 고민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중국산 김치 대신 국산 김치를 사용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국산 김치를 쓰고 싶어도 높은 가격 탓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이들은 호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산 김치와 국산 김치의 가격차는 7~8배 수준입니다. 국내산 재료로 만들어지는 국내 대기업 브랜드 김치의 경우 100g당 742원 수준이었으나 중국산의 경우 145원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구정물 절임 김치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에 김치 등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업소의 작업장 환경, 제조시설, 식품 취급 등에 대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정부의 요청이 얼마나 통할 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먹거리로 장난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165,000
    • -1.01%
    • 이더리움
    • 4,489,000
    • -6.54%
    • 비트코인 캐시
    • 583,500
    • -8.4%
    • 리플
    • 940
    • +1.73%
    • 솔라나
    • 293,200
    • -4.99%
    • 에이다
    • 754
    • -11.81%
    • 이오스
    • 762
    • -5.11%
    • 트론
    • 250
    • +3.73%
    • 스텔라루멘
    • 17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150
    • -10.29%
    • 체인링크
    • 18,880
    • -8.88%
    • 샌드박스
    • 395
    • -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