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ㆍ폴리켐 노조도 박철완 상무 비판…"후안무치한 행태"

입력 2021-03-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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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금호석유화학 계열사들이 연달아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전날(15일) 금호피앤비화학에 이어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 노조도 성명을 내고 박 상무를 비판하고 나섰다.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 노조는 16일 성명을 통해 "박 상무의 금호석유화학 장악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과거 박 상무가 박찬구 현 회장이 쫓겨난 틈을 타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에 입사해 노동자들의 삶을 위태롭게 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그들은 그룹 재건의 명목으로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멀쩡한 금호미쓰이화학을 경쟁사에 매각하려 했고 실사까지 시도했다"며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금호폴리켐의 주요 자산까지 매각을 계획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화학 2개사와 노동자들은 그들의 희생양으로 전락할 뻔했다"며 "그런데도 우리 노동자들은 지난 10년 동안 현 경영진과 함께 우리 회사를 지키고 성장시켜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박 상무가 이제 와서 아전인수격으로 금호석유화학그룹을 통째로 삼키려고 하고 있다"면서 "화학 2개사 노조는 박 상무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계열사 상장과 같이 겉만 번지르르한 말을 도의적으로 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이들 노조는 "화학 2개사 노조도 금호석유화학 노조와 함께 박 상무의 경영권 장악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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