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5년 만에 중국 성장률 뛰어넘을 것”…7% 성장 전망

입력 2021-03-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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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6% 성장 목표…세계 성장 기여도도 미국이 높을 전망

▲조 바이든(왼쪽) 당시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2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당시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12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시행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45년 만에 중국을 제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9%로 전망했다. 이는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모건스탠리의 전망치는 7.3%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로 ‘6% 이상’을 제시했다. 레피티니브의 중국 성장률 전망치가 8.4%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미국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뛰어넘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세계은행(WB) 통계 기준 중국은 1976년 이후 줄곧 미국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해왔다. 특히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대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0.6%로 미국의 4배에 달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19년에는 격차가 3배였다. 그나마 양국의 격차가 가장 좁았던 때는 닷컴 붐이 일었던 1999년으로, 미국이 4.8%, 중국이 7.7%의 성장률을 보였다.

시장은 올해 미국이 세계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올해 미국의 세계 경제 성장 기여도를 1.7%포인트, 중국은 1.6%포인트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더 높은 기여도를 보이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 성장 낙관론을 지지하는 것은 백신 보급과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 달러(약 2153조 원) 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부양책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에 따라 미국인은 성인 1인당 최대 1400달러의 현금을 받는다. 또 주당 300달러의 실업 급여 지급이 9월 6일까지 연장되고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200억 달러가 투입된다.

다만 미국이 경제성장률에서 중국을 앞지르는 현상은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 나티시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잠재 성장률이 미국보다 훨씬 높아 2021년 이후에 미국이 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일은 반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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