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 4월 발표에도…유저들 “14일 강행할 것”

입력 2021-03-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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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본사 앞에 세워진 시위트럭 모습.  (사진제공=독자 제공)
▲넥슨 본사 앞에 세워진 시위트럭 모습. (사진제공=독자 제공)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유저들과의 소통을 위한 자리 마련을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유저들은 자신들이 주최하는 간담회를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다.

넥슨은 11일 메이플스토리 공식 홈페이지에 고객 간담회 일정을 확정해 공지했다. 넥슨이 개최하는 공개 간담회는 내달 11일 진행되며 유저 대표 10명을 초청할 방침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더 많은 인원을 초대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고객들은 간담회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넥슨 측은 “고객 간담회 초청에서 대표성과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민했다”며 “제한된 고객들을 모실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어떻게 해야 더욱 공정한 기준으로 고객 간담회에 참석하실 분들을 초청 드릴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기준을 최우선으로, 고객님 모두가 확인하실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의 랭킹을 기준으로 삼고자 한다”며 “메이플스토리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커뮤니티의 고객님도 초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넥슨의 간담회 일정 공지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간담회는 예정대로 연다는 방침이다. 메이플스토리 유저모임인 총대진은 넥슨 측에 초청장을 보내고 14일 소통하기 위한 유저간담회를 준비해 왔다. 초청 대상은 강원기 디렉터, 백호영 기획팀장, 넥슨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등이다. 총대진은 간담회 당일 메이플스토리 운영진이 불참한다면 현장에서 규탄선언을 비롯한 단체 행동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총대 유저는 “몇 년 만에 하게 된 이번 간담회의 발언권과 참여자 결정권은 행동한 사람들에게 있어야 한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유저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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