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정치인, 가덕도신공항, 전기차 관련 종목 총 39건에 대해 시장경보조치를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시장경보조치 건수는 전주(36건)보다 3건 늘었다.
시감위는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환기를 위해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로 시장경보 조치를 내리고 있다.
투자주의 지정된 종목은 소수계좌가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6건, 특정 종목에서 단일계좌의 거래량이 급증한 종목 6건 등 총 37건이다. 투자경고 종목으로는 기업인수합병(M&A) 이슈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 1건 등 총 2건이 지정됐다.
시감위는 또 지난주 대량 매수주문 제출을 통해 예상가를 상승시키거나 상한가 형성을 유도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하는 42계좌를 대상으로 당해 회원사에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지난주 제약·바이오, 섬유 관련주 등 7건이 이상 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으며, 현재 시장감시 중인 종목은 총 25건이다.
주요 불공정거래 분석 사례를 보면 대규모 수주 계약, 실적 감소 등 미공개 정보를 받아 공시 이전에 해당 회사 주식을 집중 매수, 매도한 혐의자들이 포착됐다.
시감위는 불공정거래 의혹을 받는 종목에 대해 심리를 시행한 후 관련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