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스푸트니크V 공급부족 소식에 이트론ㆍ이화전기 '급등'…의약품 판매중지 결정에 바이넥스 '급락'

입력 2021-03-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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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카카오 #이트론 #바이넥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주가 역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0.12%(100원) 하락한 8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3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셀트리온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전날도 셀트리온은 3.48%(1만500원) 하락하며 29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4거래일 만에 주가가 20만 원대로 돌아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유럽 판매 가능성 등이 높아지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증시 흐름이 약세로 돌아선 것이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롤링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럴 경우 올해 판매는 150~300만 명 분으로 전망되는데, 가격이 대략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 원 선에서 결정될 경우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3조 원, 50%의 신약 영업이익률 50%를 그대로 적용한다면 1조 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국내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대형주들이 유독 힘을 쓰지 못하면서 언택트 대장주로 꼽히는 카카오 역시 3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빠졌다. 전날 증시에서 카카오는 3.61%(1만7000원) 하락한 45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주식의 액면분할 결정을 공시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주가가 빠지며 액면분할 결정을 내놓기 전보다 주가가 더 낮아졌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자회사 상장과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능성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기대를 낳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진화했다”며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이커머스 거래 금액 증가뿐만 아니라 카카오톡의 광고 단가를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 역시 5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수요가 늘어나며 공급이 부족해 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관련주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이트론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이화전기(20.00%), 이아이디(23.61%)도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캐나다 매체 CP24는 러시아 국영 TV 채널들이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해외에서 공급 요청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스투트니크V 백신의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트론은 이아이디와 함께 '스푸트니크V'를 춘천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한국코러스에 100억 원을 투자하면서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바이넥스 역시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바이넥스의 의약품 6개에 대한 잠정 제조·판매중지 및 회수 조치를 결정한 데 이어 공장(부산시 소재)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히며 주가가 28.47% 급락했다.

잠정 제조·판매중지 의약품 6개는 △아모린정(글리메피리드) △셀렉틴캡슐(플루옥세틴염산염) △닥스펜정(덱시부프로펜) 로프신정250mg(시프로플록사신염산염수화물) △셀렉틴캡슐10밀리그램(플루옥세틴염산염) △카딜정1밀리그램(독사조신메실산염)이다.

식약처는 보건복지부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병·의원 등에 해당 제품에 대한 처방 제한을 요청했다.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해당 제품을다른 대체 의약품으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가 적절히 수행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하는 안전성 속보를 배포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넥스가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해당 품목에 대한 회수계획을 부산지방식약청에 제출한 데 대해식약처가 사전 예방적 차원에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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