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임' 허창수 전경련 회장 "불합리한 규제 건의…분야별 문제점 진단"

입력 2021-02-26 12:47 수정 2021-02-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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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뉴시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뉴시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다시 추대된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구조개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제18대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했다.

전경련은 전날 허 회장을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러 기업인과 재계 원로들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 회장을 재추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경련은 허 회장이 "국내외적으로도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허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6번째로 다섯 번에 걸쳐 연임하게 됐다. 이에 따라 허 회장은 전경련 역대 최장수 회장이 된다. 전경련 회장 임기는 2년으로 제한 없이 연임할 수 있다.

기업 규제 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허 회장이 경제계 목소리를 어떻게 대변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계류된 고용ㆍ노동 법안 중 62.9%가 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다.

허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신사업에 뛰어드는 기업가 정신이 우리 경제에 숨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라며 "이를 위해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푸는 데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규제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 위상 제고도 허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다. 전경련은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와의 통합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로 4대 그룹(삼성ㆍ현대차ㆍSKㆍLG)이 탈퇴한 이후 입지가 축소됐다는 평가다.

허 회장은 경제계의 힘을 모으겠다면서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올해 3재 중점사업 방향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 △기업가정신 르네상스 구현 △한국경제 구조개혁 비전 제시로 정했다.

허 회장은 분야별 현안과 개선방안을 통해 한국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일반, 조세재정, 노동시장, 규제제도, 사회 인프라 등 5대 분야별로 현안과 문제점을 진단하겠다"며 "그에 맞는 개선방안을 찾아 경제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허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선진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들이 ESG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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