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 시작되더라도 방역 소홀함 없어야"

입력 2021-02-22 15:17 수정 2021-0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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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ㆍ보좌관 회의..."4차 지원금 넓고 두텁게"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방역엔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야겠다"며 "경각심 잃지 말고 방역수칙 준수에 모두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열고 "드디어 이번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과 시설 종사자와 입소자 등 우선순위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면서도 체계적으로 백신접종이 이뤄지도록 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가 늘 때마다 자영업자들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며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강화해야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최근 코로나가 집단발병하고 있는 사업장과 시설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 주부터 초·중·고 등교 수업이 예정돼있는 만큼 더욱 긴장감을 갖고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정부는 빠른 경제회복과 함께 소득불평등 개선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세워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결과 저소득층 소득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사업소득이 줄었으나 전체 가계 소득은 모든 분위에서 늘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 정책 대응으로 이전소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 정책에 의한 소득 분배 개선 효과도 40%로 재정이 불평등 악화를 최소화하는 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계층 지원과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고용위기 극복 등을 위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며 최대한 폭 넓고 투텁게 지원되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국회의 협조를 구하여 가급적 3월 중에는 집행이 시작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벤처 기업의 신설법인 수와 일자리가 증가한 점 등을 언급하며 "벤처가 우리 경제의 미래이며 일자리의 새로운 보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면서 벤처 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비대면 기반의 3세대 혁신 기업을 키워나가면서 'K-유니콘 프로젝트' 등 벤처 강국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여 벤처·스타트업이 경제 도약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편 최근 벤처 창업가들의 기부행렬은 우리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며 "벤처창업가와 기업인들의 실천이 사회연대기금 등 우리 사회를 보다 포용적이며 품격 높은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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