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한화솔루션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신주를 전량 청약하기로 했다.
16일 한화솔루션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사전 청약을 받은 결과 전체 조합원 청약률이 106%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2월 태양광ㆍ그린 수소 분야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3141만4000주)에 나선 바 있다. 이 가운데 20%인 약 628만 주를 자본시장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한 것이다. 조합원들은 배정받은 신주를 상장 이후 1년 동안 팔 수 없다.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오는 22일 확정된다. 24~25일에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다음 달 2~3일에 일반공모를 거쳐 같은 달 18일 신주가 상장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초과 청약은 태양광, 그린 수소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대주주와 임직원들의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솔루션 최대주주인 (주)한화는 지난 9일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초과 청약에 나서겠다고 공시했다. 앞서 (주)한화는 한화솔루션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000억 원을 출자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