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OOOO년이면 내연기관車와 비슷해진다”

입력 2021-02-13 11:36 수정 2021-0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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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가격, 늦어도 10년 이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들어선 국내 최초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에서 코나EV가 충전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들어선 국내 최초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에서 코나EV가 충전하고 있다. (이투데이DB)

2023년이 되면 한국에서 SUV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전경영연구원이 블룸버그 NEF의 ‘신에너지 전망 2020’ 보고서를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전기차 가격은 이르면 내년, 늦어도 10년 이내에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대형 전기차와 SUV가 내년이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ㆍ중형 전기차도 2024년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한국의 전기차 종류별 가격 경쟁력 보유 시점은 SUV가 2023년으로 가장 빠르다. 이어 중형차가 2024년, 소형ㆍ대형차는 2026년으로 예상됐다.

유럽에서는 2022~2027년, 중국은 2023~2029년에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일본은 2025년에야 SUV를 시작으로 전기차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형차는 2030년이 지나야 전기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배터리 가격의 내림세다.

보고서는 2030년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이 kWh당 61달러로 지난해(kWh당 132달러)의 절반가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터리 가격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8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는데, 향후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기술 개발, 제조 비용의 감소로 가격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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