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차단장치를 보급하는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가구 등 안전취약계층의 가스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7927세대를 대상으로 타이머형 가스차단장치를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타이머형 가스차단장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열려있던 가스 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장치다.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외출하는 등 부주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화재사고를 예방한다.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11년간 14억1200만 원을 투입해 서울 시내 2만9472세대의 취약계층에 가스차단장치 보급을 완료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식물 조리 중 가스 사고의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전년도 보다 설치 대상을 약 3000세대 확대해 보급할 예정이다.
설치 지원은 3월까지 25개 자치구를 통해 신청을 받는다. 연말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상황을 고려해 방문ㆍ설치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는 취약계층의 가스 사고 예방을 위해 예방 활동과 가스차단장치 설치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가스 사고 없는 안전도시 서울’ 구현을 하기 위해 가스 판매사업자의 철저한 점검과 시민들의 사용상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