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 이전 수입 신선란 2000만 개 공급

입력 2021-02-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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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만 개 수입 확정, 700만 개 추가 계획

▲ 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달걀을 고르는 시민. (연합뉴스)
▲ 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달걀을 고르는 시민. (연합뉴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신선란 2000만 개를 수입에 유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 이전 수입 신선란 약 2000만 개, 국내산 신선란 약 180만 개, 수입 계란가공품 약 565만 개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신선란은 5일까지 1355만 개 수입이 확정됐고, 10일까지 약 700만 개를 추가 수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입한 신선란은 28일부터 30개당 4450원에 공급 중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산 달걀 도매가격 한판당 5757원으로 23% 이상 저렴하다.

수입 신선란은 지난달 31일까지 식당, 달걀 가공업체, 소매업체 등에 약 140만 개가 판매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점차 수입 신선란을 취급하는 마트가 늘어나면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계란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달걀 가공품은 난백분 267만 개, 난황냉동 89만 개, 난황건조 209만 개가 이미 도입돼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할당관세(0%)를 적용받는 달걀과 달걀가공품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된다. 이후 제과·제빵업계, 식당 등에서 사용하던 국산 계란이 수입산으로 대체돼 국산 계란은 보다 안정적인 가격에 가정으로 공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설 이후에도 수급 상황을 고려해 달걀을 추가로 수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달걀 할인판매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할인판매를 지속하고 있고, 10일까지 온라인몰, 친환경매장, 중소형마트 등은 20%, 전통시장은 30% 할인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가격과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달걀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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