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이 '일렉트로스'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때문에 향후 야구단의 이름이 와이번스에서 일렉트로스로 변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1일 "야구단 이름 확정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여러가지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렉트로스는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제품 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따온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렉트로마트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이 야구장으로 무대를 확대해 팀의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상표권을 사용하는 상품 목록에는 야구장 운영업, 프로야구단 운영업을 비롯해 각종 출판물과 피복, 식품이 포함됐다.
구단명으로는 ‘SSG’(쓱)이 사용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우선 인수 주체인 이마트의 경우 대형마트 1위긴 하지만 그룹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강화를 위해 SSG닷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야구단의 이름이 'SSG 일렉트로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상표권을 이제 등록한 것이고 추가로 더 필요할 경우 상표권 을 추가 등록할 수도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마트는 23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최대한 빠르게 실무 협의를 끝낸 뒤 3월 중 새 구단을 정식 출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