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에서 “한국판 뉴딜을 통해 포용적 회복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다자주의적 협력으로 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함께 이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계경제포럼(WEF)이 개최하는 ‘2021 다보스 아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영상연설로 참석해 “한국 국민들은 일상의 포용적 회복과 함께 경제에서도 포용적 회복과 도약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더욱 담대한 도전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한국판 뉴딜을 통해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고 포용적 회복을 이룰 것”이라면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한국 경제를 도약시키고, 지역균형 뉴딜을 더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 국민의 삶의 질을 고르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세계는, K자형 회복이 아니라 더 포용적인 새로운 일상으로 가기 위해 더욱 굳건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G20이 합의한 무역·투자 코로나 대응 행동계획과 필수 인력의 국경 간 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다자주의적 협력으로 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함께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 세계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적극 동참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각자도생이 아니라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감염병을 이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인식을 함께 공유하면서 함께 실천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세션에는 222명, 질의응답 세션에는 118명이 등록(25일 기준)했으며, CNN, 르몽드, 아사히신문 등 전 세계 20여개 주요 언론도 세션에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에서 경제일반, 코로나19 백신 등 보건의료 협력,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4개 핵심 주제별로 글로벌 기업 CEO들의 질의를 받고 답변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초 문 대통령과의 질의응답 세션은 7명 내외의 질의자가 참석하고 25분간 질의응답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참석 수요가 쇄도하면서 질의자를 11명으로 확대하고 시간도 40분으로 늘었다.이번 행사에 참석한 해외 기업 중 다수는 “앞으로 한국 정부 및 기업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WEF 주최측을 통해 알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