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증시에서 전선주가 오바마 차기정부의 '신 뉴딜정책' 수혜 기대 속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전 9시 50분 현재 일진전기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상황이고 JS전선 역시 상한가를 기록, 1만원대 주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원전선도 전날보다 8.44% 급등세를 시현중이고 대한전선 역시 전날보다 7.25% 급등하고 있다. 반면 LS 주가는 4.67% 하락하며 이날 여타 전선주와 비교했을 때 소외받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날 전선주 급등세와 관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대 규모의 인프라투자를 통해 이른바 신 뉴딜 정책을 펼칠 것을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발표하면서 전력투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에는 초고압 전선회사가 없기 때문에 한국, 유럽, 일본 등 초고압 전선업체들이 이같은 정책 효과로부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들은 테마주로서 무턱대고 접근할 게 아니라 정책과의 관련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인프라 투자에서 파생되는 전력선 수요와 더불어 보다 큰 그림을 갖고 실체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한솔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테마브리핑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오바마 수혜주로 급등한 종목 중에는 수출비중이 전혀 없거나 직접적인 관련성이 적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며 투자자들의 철저한 옥석가리기를 당부했다.